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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거나 캠핑, 백패킹 등을 하실 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면 더더욱 운치 있고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5월 말부터 9월까지는 또 하나의 밤하늘의 매력인 은하수를 관찰할 수가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강원도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명소 7곳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은하수는 별들이 모여 만든, 길게 이어진 희미한 별 무리로, 강원도의 높은 산 등 도시의 빛 공해가 적은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은하수는 순우리말로 미르(용)가 날아가는 천이라는 뜻의 '미리내'리고 불리며, 영어로는 밤하늘에 우유가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Milky Way'라고 합니다.

 

은하수의 관측 조건은 관측 방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장소마다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4~8월에 아치형의 예쁜 은하수를 볼 수 있는데, 4월엔 새벽 2시, 5월엔 자정, 6월엔 밤 10시부터, 7~8월엔 이른 저녁 해가지고 어두워지면 바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1. 강릉 안반데기

강릉 안반데기
사진 : 강원관광재단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강릉 안반데기는 한국의 은하수 성지로 불리는 손꼽히는 입니다. 안반데기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로, 해발 1,100m의 고원 마을입니다.

불빛의 방해가 적고 대기가 맑아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사방이 탁 트여 은하수를 촬영하기에도 좋습니다. 마을까지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어 사진가뿐 아니라 은하수를 보려는 일반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다음 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언덕 꼭대기인 ‘멍에전망대’에 오르면 밤하늘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닥터인 전망이  최고이며, 8월 중순에는 배추밭을 배경으로 운해와 함께 일출 풍경을 사진으로 멋지게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 은하수 관측 가능 시간(피크 시간)

  3월 : 03:00 ~ 05:00

  4월 : 01:00 ~ 03:00

  5월 : 23:00 ~ 03:00

  6월 : 21:00 ~ 03:00

  7월 : 21:00 ~ 03:00

  8월 : 21:00 ~ 03:00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

 


2.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해발 1286m에 자리한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흰색 풍력발전 바람개비 이외에는 다른 인공 시설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바람의 언덕' 이름대로 바람이 거센 지역입니다. 한여름이라도 밤에는 쌀쌀하니 추위에 대비해 따듯한 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8월 중·하순 농번기에는 낮 시간에 삼수령 주차장과 매봉산 전망대를 왕복하는 무료 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하고, 밤에는 개인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광활한 벌판에서 은하수와 별 궤적도를 남기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해가 진 뒤 볼 수 있는 배추밭 뒤에 펼쳐지는 별들의 풍경은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매봉산길 206


 

3.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해발 1,256m에 달하는 달하는 광활한 들판에서 누워서 밤하늘을 가득 채운 수많은 별을 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이유로 최근 '차박 성지'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취사와 야영은 금지되었습니다. 

서편 산자락은 여름이면 샤스타데이지 꽃밭으로 하얗게 변신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육백마지기 정상까지는 미탄면 소재지에서 약 10㎞, 굴곡과 경사가 심한 도로를 올라야 해서 특히 운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아름다운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육백마지기에서 인상적인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주 소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17


4. 정선 화암면의 문치재

정선 화암면의 문치재정선 화암면의 문치재

 

정선 화암면의 문치재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에 둘러싸인 ‘북동마을로 들어가는 문’과 같은 곳으로 열두 굽이 고갯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일 반 와이딩 도로보다 더욱 심한 커브길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로이지만, 밤이 되면 도로 정면에 북극성이 보여 별 궤적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입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라 별과 차량 궤적을 함께 찍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 기다린 시간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주 소 :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5. 정선 동강자연휴양림

정선 동강자연휴양림

 

정선을 대표하는 오토캠핑장인 ‘동강 전망 자연휴양림’은 동강의 절경도 볼 수 있고, 밤에는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캠핑장입니다. 

해발 630m의 높이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오지 여행지로 인정받는 캠핑장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하는 인기 캠핑장이다 보니 주말에는 예약하기 힘들어 사전예약이 필수이지만, 낮과 밤 모두 자연과 함께하며 힐링할 수 있는 동강자연휴양림에서 멋진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주 소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산 17


6. 영월 별마로천문대

영월 별마로천문대

 

별 관측 일수가 국내 평균 100일인데 비해 영월 별마로천문대에서는 연 160~190일 별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국내 평균 100일에 비해 월등한 조건입니다.  ‘별이 보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영월의 대표적인 명소 ‘별마로 천문대’는 시민천문대 최상의 조건인 해발 799.8m에 자리하고 있다. 별마로라는 이름은 ‘별’과 정상을 뜻하는 ‘마루’, 고요하다는 의미의 한자인 ‘로’가 합쳐져 지어진 이름이다. 별마로 천문대의 진입로의 이름마저 아름다운 ‘밤하늘 가는 길’로 이번 겨울은 시와 별, 동강이 흐르는 영월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 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7. 화천 조경철천문대

화천 조경철천문대

 

화천의 조경철천문대는 해발 1,010m로 우리나라의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폴로 박사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은 천문대로 광덕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밤뿐만 아니라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광덕산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 밖에도 철원 노동당사, 태백 함백산, 횡성 태기산 등도 강원도의 별과 은하수 보기에 좋은 명소로 꼽힙니다.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시간은 매일 조금씩 당겨집니다.
매월 1일 기준 5월은 오전 2시, 6월은 자정, 7월은 오후 10시, 8월은 오후 8시, 9월은 오후 6시부터 은하수를 볼 수 있다.
달빛이 밝으면 방해를 받기 때문에 보름 이후가 좋습니다. 


 

* 관측지에 사람이 있을 경우 지켜야 할 매너 3가지

1.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최대한 빨리 끕니다

2. 랜턴보단 휴대폰 불빛을 이용합니다. 

3. 관측, 촬영하는 사람들 방향으로 빛을 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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